[IT 포커스] 성규영 <무선인터넷협회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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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여러가지 제약요건으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선인터넷을 표방하는 업체들이 무수히 생겨났지만 수익성을 찾기란 쉽지 않죠.
무선인터넷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빨리 찾아야 합니다"
성규영(49) 한국무선인터넷협회 초대회장(에어아이 사장)은 침체된 무선인터넷 시장을 놓고 고민이 많다.
무선인터넷 업계의 이해 대변자로 나섰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한국무선인터넷협회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무선인터넷 관련 1백90여개 업체가 모여 최근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이 자칫하면 외국 업체들의 안방이 되기 쉽습니다.
일본에서 1천5백만명이상이 이용하는 NTT도코모의 i모드서비스의 경우 벌써 국내시장에 진출할 태세입니다.
반면 국내는 무선인터넷 이용자수가 고작 2백만-3백만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성 회장은 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이동전화 업계의 낡은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통신 5개사가 모두 무선망 인프라를 장악한 상태에서 자사에만 배타적인 공급권을 요구해와 콘텐츠의 대중화가 늦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무선데이터 요금은 여전히 비싸고 이동전화 보조금이 폐지돼 신규가입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시장 상황이 열악해진 것도 또다른 원인이라고 성 회장은 말했다.
"무엇보다 대형 이동전화 업체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양질의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공동으로 육성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죠.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방침도 이동전화 업체들이 일방적으로 정해서는 안됩니다.
열악한 무선인터넷 업체들을 키우는 게 결국은 서로 윈윈(Win-Win)하는 전략입니다"
성 회장은 무선인터넷 업계에서 비교적 연장자에 속하지만 열정만큼은 젊은 세대 못지 않다.
에어아이(www.airi.co.kr)를 국내 최고 무선인터넷 업체로 키우는 것과 함께 국내 무선인터넷 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리드하는 데 몸이 모자랄 정도이다.
성 회장은 "국내 무선인터넷 업계의 힘을 한데 모아 전세계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그러나 아직은 여러가지 제약요건으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선인터넷을 표방하는 업체들이 무수히 생겨났지만 수익성을 찾기란 쉽지 않죠.
무선인터넷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빨리 찾아야 합니다"
성규영(49) 한국무선인터넷협회 초대회장(에어아이 사장)은 침체된 무선인터넷 시장을 놓고 고민이 많다.
무선인터넷 업계의 이해 대변자로 나섰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한국무선인터넷협회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무선인터넷 관련 1백90여개 업체가 모여 최근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이 자칫하면 외국 업체들의 안방이 되기 쉽습니다.
일본에서 1천5백만명이상이 이용하는 NTT도코모의 i모드서비스의 경우 벌써 국내시장에 진출할 태세입니다.
반면 국내는 무선인터넷 이용자수가 고작 2백만-3백만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성 회장은 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이동전화 업계의 낡은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통신 5개사가 모두 무선망 인프라를 장악한 상태에서 자사에만 배타적인 공급권을 요구해와 콘텐츠의 대중화가 늦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무선데이터 요금은 여전히 비싸고 이동전화 보조금이 폐지돼 신규가입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시장 상황이 열악해진 것도 또다른 원인이라고 성 회장은 말했다.
"무엇보다 대형 이동전화 업체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양질의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공동으로 육성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죠.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방침도 이동전화 업체들이 일방적으로 정해서는 안됩니다.
열악한 무선인터넷 업체들을 키우는 게 결국은 서로 윈윈(Win-Win)하는 전략입니다"
성 회장은 무선인터넷 업계에서 비교적 연장자에 속하지만 열정만큼은 젊은 세대 못지 않다.
에어아이(www.airi.co.kr)를 국내 최고 무선인터넷 업체로 키우는 것과 함께 국내 무선인터넷 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리드하는 데 몸이 모자랄 정도이다.
성 회장은 "국내 무선인터넷 업계의 힘을 한데 모아 전세계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