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회사들은 앞으로 1~2년내에 세계적인 기술을 갖추지 못하면 도태될 겁니다.

국내시장은 작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발판을 마련할 수 밖에없습니다"

김홍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현 시큐어소프트 사장)은 "현재 보안시장은 과열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시장이 성숙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들어 협회에 새로 가입한 회사수가 50여개에 이르는 등 신설 보안회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벤처일색이던 보안업계에 대기업들이 가세하면서 기업도 대형화되는 추세다.

김 회장은 "대기업들의 보안시장 진출은 시장원리상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도 "계열그룹위주의 영업을 한다면 시장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대기업이 해외마케팅에 초첨을 맞춘다면 오히려 업계의 발전을위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보안기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협회차원에서 이들 국가와 기술협력을 확대하면서 동남아 중국을 대상으로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회원사들의 해외진출을 돕기위해 내년에 국제적인 보안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