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도 국제전화를 싸게 걸 수 있다.

흔히 휴대폰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하면 요금이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동전화업체들이 대부분 별정통신사업자들과 제휴해 요금이 저렴한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예를 들어보자.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텔링크(00700)를 통해 기존 일반 국제전화보다 최고 67%나 요금이 싼 휴대폰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011 가입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00700 이용시 별도의 이동전화 요금 없이 국제전화 요금만 부과되며 다음달 011 요금청구서에 합산되므로 요금납부도 간편하다.

사용방법은 011 휴대폰으로 00700을 누른 후 국가번호->지역번호->전화번호를 차례대로 입력하면 된다.

메모리 기능을 활용,자주 거는 국제전화번호를 저장해두면 10자리가 넘는 번호를 누를 필요없이 단축키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요금은 미국의 경우 1분당 2백88원으로 유선전화로 한국통신이나 데이콤 등의 일반 국제전화를 이용할 때보다 평균 66%정도 싸다.

특히 할인시간대(평일:밤12시~새벽6시,공휴일:24시간)에는 통화요금이 10% 추가 할인된다.

한국통신프리텔도 접속번호 "00345"를 통해 016 PCS 고객을 대상으로 저렴한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중이다.

016 가입자는 PCS폰으로 00345를 누른 후 국가번호->지역번호->전화번호를 차례대로 입력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단축기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국가별 요금은 1분 기준으로 미국 2백52원,일본 3백36원,호주 4백80원,홍콩 4백92원,중국 7백14원,뉴질랜드 5백10원 등으로 기존 별정통신업체가 제공하는 국제전화 요금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밖에 신세기통신 LG텔레콤 한통엠닷컴 등도 복수의 별정통신업체들과 제휴해 저렴한 휴대폰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사의 고객센터(신세기:3289-1114,LG텔레콤:3416-7000,한통엠닷컴:1588-0018)에 전화를 걸어 서비스중인 국제전화의 식별번호를 안내받은 후 이용하면 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