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내 방송국들이 사이버 공간으로 대거 진출하고 있다.

특정한 시간에 제한된 공간에서만 들을 수 있던 교내 방송프로그램들이 인터넷을 만나 보다 넓은 세상에서 대학생 특유의 날카롭고 발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재학생들 뿐아니라 일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참신한 내용의 프로그램들을 제작,젊은 캐티즌들의 클릭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대 "UBS"(www.ubs.cau.ac.kr)는 자체 기획한 20여개의 독자 프로그램을 인터넷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학내뉴스 시사뉴스 드라마,청취자 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또 각 방송의 "이번주 방송내용"과 참여 게시판이 제시돼 네티즌에게 폭넓은 선택의 재미를 준다.

숙명여대 "SM-net"(smnet.sookmyung.ac.kr/ )은 학교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제작한 뉴스와 다큐멘터리 드라마 음악 코미디 등을 동영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정보방송학과의 방송제작실습과 멀티미디어 실습수업을 통해 제작되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으로 방송 수준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DKBS"(dkbs.dongguk.ac.kr)는 그동안 방송된 프로그램들을 오디오및 비디오 파일로 제공하고 하루 네차례 방송되는 교내 정규방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군산대 교육방송국(w3.kunsan.ac.kr)은 15개 채널이 제공되는 종합방송국이다.

분야도 클래식 재즈 국악 팝 요리 시사회 옴부즈맨 뉴스 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제작된 방송들이 캐티즌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이트 디자인및 구성도 수준급이다.

경성대 "디지털경성"(digital.kyungsung.ac.kr)은 학교신문과 방송이 혼합된 사이트로 멀티미디어 특성화 대학을 표방하는 학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수준높은 사이트이다.

홍익대 조형대학 인터넷방송국(netmedia.hongik.ac.kr )은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실험영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속도가 느린 것이 흠이다.

동명정보대의 "대학인터넷"(www.daehakinternet.com)에서는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직업상담사 투자상담사 물류관리사 등 각종 자격증과 관련된 강의들을 하루 3차례씩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이밖에 동의공업대 인터넷방송국(wavecast.dit.ac.kr),경희TV(khtv.net),호서인터넷방송국(webcast.hoseo.or.kr)등도 방문해 볼만한 대학 인터넷방송국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