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설렁탕 돌솥밥 구즉도토리묵 동춘당국화주 등을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선정,향토브랜드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최근 향토음식선정 자문위원회를 열어 대전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6가지 음식과 3가지 술을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에 설렁탕(중구),돌솥밥(서구),삼계탕(중구),구즉 도토리묵(유성구),숯골 냉면(유성구),대청호 민물매운탕(대덕구) 등 6미(味)와 동춘당 국화주,구즉 농주,대청참오미자주 등 3주(酒)를 선정했다.

설렁탕은 40여년 전부터 대전역 부근에서 시작된 한밭설렁탕이 명성을 얻으면서 향토음식으로 자리잡았고 돌솥밥은 16년전 인근 석공장에서 제작된 돌솥을 이용한 전문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해 대표음식의 명성을 얻게됐다.

삼계탕은 금산인삼과 연산 오골계 등을 이용한 조리법으로 맛과 영양이 탁월하며 숯골냉면은 지난 51년부터 평양피란민이 4대째 가업으로 계승해오고 있는 음식이다.

또 구즉 도토리묵은 지난 80년대 초 농가부업으로 시작된 구즉동 일대가 전통묵촌을 형성하면서 대표음식으로 지정됐고 대청호 민물매운탕은 신탄진 일대의 풍부한 민물생선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해 향토음식으로 선정됐다.

구즉농주는 17세기부터 유성 구즉지역에서 전승돼 온 전통주이며 동춘당국화주는 일명 황화주로 은진송씨 집안에서 제주용으로 써온 국화꽃으로 담은 술로 유명하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