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캐리 웹,강수연-애니카 소렌스탐''

미국 LPGA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2만5천달러)은 첫날부터 ''빅카드''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세리(23·아스트라)는 올 시즌 메이저 2관왕 캐리 웹(26·호주)과 맞붙는다.

강수연(24·랭스필드)은 세계 최강 애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과 지난 5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박세리는 13일 새벽 3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히덴브루크CC 1번홀에서 출발한다.

박세리와 웹의 맞대결은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친 1,2위와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강수연은 새벽 2시50분에 시작한다.

내년에 LPGA 진출을 준비중인 강은 또 다시 소렌스탐을 꺾어 자신의 이름을 미국 무대에 확실히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미현(23·ⓝ016·한별)은 팻 허스트(31·미국)와 새벽 2시40분에,박지은(21)은 새벽 1시50분에 켈리 로빈스(31·미국)와 첫 티샷을 날린다.

한편 이 대회는 전세계로 중계된다.

공중파인 미국 CBS가 대회 마지막날 경기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며 미국 골프채널과 각국 유명 방송사들이 중계일정을 잡아놓았다.

국내에서는 SBS가 1∼3라운드를 13∼15일 새벽 5∼8시에,4라운드는 16일 새벽 3시30분부터 5시까지 중계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