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영] 브랜드 네이밍 : '황금시장' 잡아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브랜드 네이밍(Brand Naming)산업도 점차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네이밍이란 문자 그대로 기업,제품,서비스의 이름을 개발해주는 작업.
그러나 단순히 "이름짓는 곳"만은 아니다.
언어 능력은 기본이고 마케팅 지식,창의성,시대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상표법에 관한 심도 있는 이해 등이 고루 갖춰져야 제대로 된 작품을 내놓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종합 서비스다.
국내 네이밍산업은 지난 84년 변리사들이 주축이 돼 "상표 검색 서비스"를 해 준 것을 효시로 한다.
이후 88올림픽을 거치면서 CI(기업이미지 통합)업체들이 속속 등장,브랜드 네이밍과 디자인을 엮은 통합 서비스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아직 극히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지난 94년 네이밍만을 취급하는 전문회사들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독자적인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최근 2,3년전부터 불어닥친 "인터넷 열풍"은 중소 네이밍 업체들이 "브랜드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한해만 10여개의 인터넷도메인 네이밍 전문업체가 문을 열었을 정도다.
현재 활동중인 네이밍 업체 수는 총 30여개 정도.
앞으로 브랜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므로 네이밍 시장 또한 그에 비례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네이밍 시장 규모를 약 1백20억원으로 추산한다.
네이밍 업체가 회사 이름을 지어주고 받는 금액은 1천만~4천만원 수준.
따라서 올 한해 약 5백여개의 신규 브랜드가 네이밍 전문업체를 통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또 네이밍 시장이 앞으로도 매년 30~50%씩 성장,오는 2003년께에는 2백50억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네이밍과 연관되어 있는 브랜드 기획 및 BI(브랜드 디자인)시장 역시 2002년까지 약 3천억원 규모를 지닌 "황금시장"으로 떠 오를 전망이다.
네이밍 산업이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브랜드 가치=기업 가치"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브랜드가 단순히 다른 제품과의 혼동을 막아주는 "구분 기능"정도에 그치는게 아니라 "차별화 기능"과 "보호 기능""광고 기능"등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또 등록상표와 도메인의 범람에 따라 상표분쟁이 자주 발생하면서 사용 가능한 브랜드 네임의 선택 폭이 줄어든 점 역시 전문 네이밍 업체를 찾게 만드는 요소다.
즉 일반인이나 비 전문 기업주가 경쟁력 있는 브랜드 네임이나 도메인을 개발하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전문업체에 브랜드 네이밍을 의뢰하는 경우가 늘고 그 결과 시장 규모도 확대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타 브랜딩의 양문성 이사는 "네이밍 산업의 고성장 추세는 향후 4,5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네이밍 업체들은 <>브랜드 지식 인프라 구축 <>브랜드 컨설턴트 양성 <>브랜드 리스크 관리 등의 작업을 통해 브랜드 토탈회사로의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네이밍이란 문자 그대로 기업,제품,서비스의 이름을 개발해주는 작업.
그러나 단순히 "이름짓는 곳"만은 아니다.
언어 능력은 기본이고 마케팅 지식,창의성,시대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상표법에 관한 심도 있는 이해 등이 고루 갖춰져야 제대로 된 작품을 내놓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종합 서비스다.
국내 네이밍산업은 지난 84년 변리사들이 주축이 돼 "상표 검색 서비스"를 해 준 것을 효시로 한다.
이후 88올림픽을 거치면서 CI(기업이미지 통합)업체들이 속속 등장,브랜드 네이밍과 디자인을 엮은 통합 서비스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아직 극히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지난 94년 네이밍만을 취급하는 전문회사들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독자적인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최근 2,3년전부터 불어닥친 "인터넷 열풍"은 중소 네이밍 업체들이 "브랜드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한해만 10여개의 인터넷도메인 네이밍 전문업체가 문을 열었을 정도다.
현재 활동중인 네이밍 업체 수는 총 30여개 정도.
앞으로 브랜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므로 네이밍 시장 또한 그에 비례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네이밍 시장 규모를 약 1백20억원으로 추산한다.
네이밍 업체가 회사 이름을 지어주고 받는 금액은 1천만~4천만원 수준.
따라서 올 한해 약 5백여개의 신규 브랜드가 네이밍 전문업체를 통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또 네이밍 시장이 앞으로도 매년 30~50%씩 성장,오는 2003년께에는 2백50억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네이밍과 연관되어 있는 브랜드 기획 및 BI(브랜드 디자인)시장 역시 2002년까지 약 3천억원 규모를 지닌 "황금시장"으로 떠 오를 전망이다.
네이밍 산업이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브랜드 가치=기업 가치"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브랜드가 단순히 다른 제품과의 혼동을 막아주는 "구분 기능"정도에 그치는게 아니라 "차별화 기능"과 "보호 기능""광고 기능"등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또 등록상표와 도메인의 범람에 따라 상표분쟁이 자주 발생하면서 사용 가능한 브랜드 네임의 선택 폭이 줄어든 점 역시 전문 네이밍 업체를 찾게 만드는 요소다.
즉 일반인이나 비 전문 기업주가 경쟁력 있는 브랜드 네임이나 도메인을 개발하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전문업체에 브랜드 네이밍을 의뢰하는 경우가 늘고 그 결과 시장 규모도 확대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타 브랜딩의 양문성 이사는 "네이밍 산업의 고성장 추세는 향후 4,5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네이밍 업체들은 <>브랜드 지식 인프라 구축 <>브랜드 컨설턴트 양성 <>브랜드 리스크 관리 등의 작업을 통해 브랜드 토탈회사로의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