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외 경제환경전망 설문] "무역흑자 50억달러 밑돌듯"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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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시경제지표 =앞으로 우리 경제는 거시지표로 볼 때 괜찮다 하더라도 국민생활과 관련된 지표는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일단 내년에 성장률을 6%대로 보는 사람은 37.7%, 5%대는 34.0%로 응답해 경기가 본격적인 둔화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구조조정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만약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우리 경제성장률은 5% 이하로 급락할 것으로 대부분 응답자는 보고 있다.
내년에는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되는 점도 정책운용에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전체 응답자의 83.9%가 내년에 무역흑자가 50억달러 이하로 예상했고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16%에 이르렀다.
국민들의 체감적인 지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내년들어 3% 이상 급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90.6%에 달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공급측 요인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사정도 양적.질적으로 모두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6.2%, 양적으로 개선되더라도 질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47.2%에 달했다.
이처럼 물가와 고용사정이 악화될 경우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 악화된다는 의미다.
<> 국내가격변수 =내년에는 재테크 환경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응답자들이 내다보는 내년말 종합주가지수는 600~800포인트대가 60.4%, 800~1000포인트대가 33.0%로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는 100~150포인트대가 67%로 예상했으나 1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는 응답도 16%에 달했다.
부동산 시장은 내년에도 응답자의 50.9%가 침체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45.3%는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학계, 연구소에 소속한 응답자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금리는 대체로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3년 만기 회사채 기준으로 내년말 금리는 8%대가 33%, 9%대가 33%로 예상해 물가불안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에 따른 자금수요 감소로 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보았다.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응답자의 50.9%가 내년말에는 1천1백~1천2백원대로 예상했다.
원화 환율결정의 가장 큰 요인인 외국인투자자금이 내년 들어 유입될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것이 주요인이다.
결국 응답자의 이런 가격변수 전망을 놓고 볼 때 내년에 국내기업들의 채산성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 경제정책운용 =이번 응답자들이 예상하는 내년도 우리 경제전망을 놓고 볼 때 앞으로 경제운용은 구조조정을 통해 스테그플레이션을 방지하는데 최대역점을 둬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내년의 최대과제(3배수)로는 경기급락 방지 57.5%, 물가안정 57.5%를 꼽았으며 공공부문 구조조정도 47.2%에 달해 시급성을 인정했다.
특히 언론와 학계에서는 55.8%로 많았다.
집권후반기에 레임덕 방지를 지적하는 사람도 21.7%나 달했다.
결국 경기급락과 인플레를 동시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할 것을 권고했다(66%).
이를 위해 금리나 환율정책을 구조조정에 역행적으로 운용해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남북경협과 관련해서는 최근 들어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으나 속도를 내서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13.2%)보다는 우리 경제에 미칠 경제적 이익을 철저히 따져서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시각(84.9%)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구조조정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일단 내년에 성장률을 6%대로 보는 사람은 37.7%, 5%대는 34.0%로 응답해 경기가 본격적인 둔화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구조조정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만약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우리 경제성장률은 5% 이하로 급락할 것으로 대부분 응답자는 보고 있다.
내년에는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되는 점도 정책운용에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전체 응답자의 83.9%가 내년에 무역흑자가 50억달러 이하로 예상했고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16%에 이르렀다.
국민들의 체감적인 지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내년들어 3% 이상 급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90.6%에 달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공급측 요인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사정도 양적.질적으로 모두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6.2%, 양적으로 개선되더라도 질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47.2%에 달했다.
이처럼 물가와 고용사정이 악화될 경우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 악화된다는 의미다.
<> 국내가격변수 =내년에는 재테크 환경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응답자들이 내다보는 내년말 종합주가지수는 600~800포인트대가 60.4%, 800~1000포인트대가 33.0%로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는 100~150포인트대가 67%로 예상했으나 1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는 응답도 16%에 달했다.
부동산 시장은 내년에도 응답자의 50.9%가 침체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45.3%는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학계, 연구소에 소속한 응답자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금리는 대체로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3년 만기 회사채 기준으로 내년말 금리는 8%대가 33%, 9%대가 33%로 예상해 물가불안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에 따른 자금수요 감소로 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보았다.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응답자의 50.9%가 내년말에는 1천1백~1천2백원대로 예상했다.
원화 환율결정의 가장 큰 요인인 외국인투자자금이 내년 들어 유입될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것이 주요인이다.
결국 응답자의 이런 가격변수 전망을 놓고 볼 때 내년에 국내기업들의 채산성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 경제정책운용 =이번 응답자들이 예상하는 내년도 우리 경제전망을 놓고 볼 때 앞으로 경제운용은 구조조정을 통해 스테그플레이션을 방지하는데 최대역점을 둬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내년의 최대과제(3배수)로는 경기급락 방지 57.5%, 물가안정 57.5%를 꼽았으며 공공부문 구조조정도 47.2%에 달해 시급성을 인정했다.
특히 언론와 학계에서는 55.8%로 많았다.
집권후반기에 레임덕 방지를 지적하는 사람도 21.7%나 달했다.
결국 경기급락과 인플레를 동시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할 것을 권고했다(66%).
이를 위해 금리나 환율정책을 구조조정에 역행적으로 운용해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남북경협과 관련해서는 최근 들어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으나 속도를 내서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13.2%)보다는 우리 경제에 미칠 경제적 이익을 철저히 따져서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시각(84.9%)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