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學 기술융합 시너지효과"..'知産복합타운' 대토론회 지상중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산업사회에서는 지식을 만드는 일과 그 창조의 결과를 산업에 적용하는 일을 같은 장소에서 하기가 어려웠다.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도시와는 멀리 떨어진 내륙이나 해변가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건설해야 했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산업과 인터넷 확산으로 지식을 창조하는 공간과 제조하는 공간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지산복합단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벤처기업협회는 이런 흐름을 알리고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1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지산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토론 내용을 간추린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21세기 한국의 국가전략은 교육과 지식산업,그리고 벤처기업의 융합으로 요약된다.
연구소 대학 등 지식산업의 메카들이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키우는 것이다.
지산복합타운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곳에 외국 첨단기업과 외국 벤처캐피털을 유치하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벤처기업들이 전세계를 상대로 마케팅하기도 편하고 우수 인력을 공급받을 수도 있다.
<>박영호 국토연구원 국토계획실장=국토의 균형개발이라는 관점에서도 지산복합타운 개발은 시급하다.
바람직한 방안은 ''1+1+α체제''다.
수도권에 1개,지방(중부권)에 1개의 타운을 조성해 첨단산업의 거점화를 먼저 이루고 전국에 α개(다수)의 지역 테크노파크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는 지역특성에 맞는 특정업종 중심의 첨단기업을 육성,국내외 벤처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전문위원=지산복합타운은 형태에 상관없이 지역거점형이라는 것을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진국에서는 ''지역 주도형''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획일적인 타운이 들어서는 것보다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단지가 세워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도시를 혁신창출의 거점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의 ''권한이양''이 필요하다.
지방정부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세제를 포함한 각종 제도적인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
<>서정해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지산복합타운은 벤처기업에 둥지이자 생태계다.
연구소는 기술을 개발하고,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털은 자금을 지원한다.
또 대학은 연구인력을 공급하고,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일본의 구마모토 테크노폴리스에선 이런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리=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도시와는 멀리 떨어진 내륙이나 해변가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건설해야 했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산업과 인터넷 확산으로 지식을 창조하는 공간과 제조하는 공간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지산복합단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벤처기업협회는 이런 흐름을 알리고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1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지산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토론 내용을 간추린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21세기 한국의 국가전략은 교육과 지식산업,그리고 벤처기업의 융합으로 요약된다.
연구소 대학 등 지식산업의 메카들이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키우는 것이다.
지산복합타운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곳에 외국 첨단기업과 외국 벤처캐피털을 유치하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벤처기업들이 전세계를 상대로 마케팅하기도 편하고 우수 인력을 공급받을 수도 있다.
<>박영호 국토연구원 국토계획실장=국토의 균형개발이라는 관점에서도 지산복합타운 개발은 시급하다.
바람직한 방안은 ''1+1+α체제''다.
수도권에 1개,지방(중부권)에 1개의 타운을 조성해 첨단산업의 거점화를 먼저 이루고 전국에 α개(다수)의 지역 테크노파크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는 지역특성에 맞는 특정업종 중심의 첨단기업을 육성,국내외 벤처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전문위원=지산복합타운은 형태에 상관없이 지역거점형이라는 것을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진국에서는 ''지역 주도형''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획일적인 타운이 들어서는 것보다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단지가 세워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도시를 혁신창출의 거점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의 ''권한이양''이 필요하다.
지방정부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세제를 포함한 각종 제도적인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
<>서정해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지산복합타운은 벤처기업에 둥지이자 생태계다.
연구소는 기술을 개발하고,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털은 자금을 지원한다.
또 대학은 연구인력을 공급하고,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일본의 구마모토 테크노폴리스에선 이런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리=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