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C(대표 최두희. www.jec.co.kr)는 전자우편을 이용한 검색 시스템 ''메일 114''와 예정된 시각에 자동으로 개봉되는 ''타임캡슐''을 개발한 회사다.

지난 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처음에는 인재파견 설계용역 등의 업무를 했다.

그후 웹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3차원 설계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6억4천만원.

그러나 올해 각종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4월 타임캡슐부를 만들어 올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들어갔다.

타임캡슐은 사진 편지 등 오랫동안 간직하고픈 기념품을 넣고 밀봉한 뒤 먼 미래에 다시 열어 볼 수 있도록 만든 장치.

타임캡슐의 재미를 일반인들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개인용 캡슐은 잠금 기능만 있어 개봉시기에 몸체를 깨야만 물건을 꺼낼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JEC가 선보인 제품은 미리 설정된 시각에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해제되도록 고안됐다는 것.

캡슐에 저장하는 물건의 보관기간도 크게 늘렸다.

이전엔 보관기간이 1년을 넘으면 타이머와 잠금장치를 적용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캡슐은 일반 배터리가 아닌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축전지를 사용, 최대 1백년까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타임캡슐 사업외에도 이 회사는 e메일 주소 무료 검색 시스템 ''메일114(www.mail114.co.kr)''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개인들이 보유한 전자우편을 사용자명 주소 기타 관련 사항등을 기준으로 취합해 정리한 것.

e메일 계정을 모르더라도 성명 지역 나이 등 특정 조건만 가지고도 찾는 사람의 e메일 계정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JEC는 네티즌들이 ''메일114'' 사이트에 e메일 주소만 갖고 있으면 다른 사이트의 e메일 계정에 수신된 메일까지 모두 불러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최두희 사장은 "메일114 서비스와 타임캡슐외에도 인력파견사업 등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생기고 있다"며 "회사를 빠른 시간안에 코스닥에 등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051)581-2078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