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UBS워버그증권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UBS워버그증권 창구를 통해 삼성전자 주식을 무더기로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UBS워버그증권 창구를 통해 약 50만주를 순매도했다.

이같은 순매도 규모는 이 기간의 외국인 전체 삼성전자 순매도분(1백55만주)중 약 32%를 차지한다.

12일에도 14만주를 매도했다.

이 증권사 비중은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28만주) HSBC(4만주) CSFB(21만주) 메릴린치(28만주) 골드만삭스(15만주) 등 다른 대형 외국계 증권 창구를 통한 순매도분을 훨씬 웃돌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외국인이 지난 3월과 6월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주를 빗자루로 쓸어담듯 사들였을 때 주요 매수창구가 UBS워버그증권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UBS워버그증권 창구로 얼마만큼의 삼성전자 매물이 흘러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이 증권사로 삼성전자 손절매 물량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