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제조 업체인 웅진코웨이(대표 배승엽)는 "깐깐한 정수기"라는 브랜드 파워를 주무기로 국내 정수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지난해와 올해 잇달아 한국브랜드파워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한국경영대상 가치경영 최우수 기업상을 받았다.

방문 판매 중심의 정수기 시장에 렌털 개념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지난 98년 3백5억원,지난해 5백54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영업 실적이 부쩍 늘고 있다.

당기 순익은 지난 98년 24억원,지난해 61억원을 올렸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부품을 국내시장에서 조달해 자체 공장에서 직접 정수기를 만들고 있다.

충남 공주에 연산 1백만대 규모의 정수기 공장과 1천만개의 필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하는 제품은 정수기 모델 10여종과 공기청정기 4종,연수기 2종과 각종 필터 등이다.

이달말까지 설비를 증설해 내년도에는 올해 생산량의 2배 가량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연간 매출액의 10~1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정수기 필터 등 환경산업 관련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수기 내수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름에 따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 등 25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정수기,공기청정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태국에서 정수기 렌털 사업도 시작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달부터 화장품 판매도 시작했다.

웅진코웨이는 새천년을 맞이해 정수기 판매회사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초일류 환경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웅진코웨이의 환경기술연구소가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환경기술연구소는 지난 93년 설립돼 이듬해 과학기술처로부터 정수기 업계 최초로 기업부설연구소로 공인됐다.

지난 96년에는 환경부로부터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우수연구소 표창(생명섬유분야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35명의 석.박사급 연구인원이 수질개선 연구를 비롯 신제품 개발과 정수기 핵심 부품 국산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연세대 산업자원부 등과 산.학협동으로 국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환경관련 선진 기업들과의 기술제휴도 적극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수질 검사 기능을 전문화시키기 위해 연말께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질검사연구소를 분리,독립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달말 제 4공장이 준공되면 생산기술연구소를 신설해 양산 관련 연구나 품질 테스트 등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부채비율 73%,유보율 7백93%,자기자본비율이 57%에 달하는 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투자자산으로는 한국통신프리텔 주식 23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 관련 음악 전문 쇼핑몰인 큐브라인과 스포츠 관련 콘텐츠 업체인 스타디움에도 투자했다.

인터넷 관련사업에도 적극 투자해 인터넷 콘텐츠 사업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041)841-7811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