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정경배)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연금기금 관리방안 및 국민연금 기금운용 개선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16~17일 이틀에 걸쳐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각국의 공적연금 운용방안을 국가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보고 우리나라 국민연금제도의 운용방안과 개선책을 모색해 보는 행사다.

첫날에는 인경석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세계은행 관계자가 "공적연금 기금운용의 경험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후에는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이 자국의 연금기금 운용 현황에 관해 설명한다.

둘째날에는 노르웨이 석유기금 운용방안과 네덜란드의 국가 연금기금 투자 사례가 소개된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무쿨 애셔 교수는 동남아 국가들의 연금운용 현황을 발표한다.

이어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제도 기금운용 개선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열린다.

한성윤 국민연금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발표에 나서고 김용환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공방환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장 등 정부측 실무자와 오규택 중앙대 교수,최병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한성윤 연구원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 정치적 간섭을 방지하고 장기재정 전망에 따른 중.장기 기금운용계획을 수립할 것 등의 정책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