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미국인 사업가가 최근 테헤란밸리에 벤처기업을 차렸다.

금발이 인상적인 넬슨 엘런이 대표로 있는 비즈센스닷컴(www.bizsens.com).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를 주선하고 각종 지원을 해주는 사업을 하는 업체다.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웹 디자인을 비롯해 △특허대행 △인력채용 △번역 △법률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소기업에 닥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룬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의 조언도 해준다.

"한국기업들이 인맥을 중시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인맥보다 합리적인 서비스를 찾을 것이라고 확신해 사업을 시작했지요"

엘런 사장의 말이다.

올해 5월에 설립된 이 회사엔 한국과 미국의 법률 금융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대 박철순 교수,이금룡 옥션 사장 등이 자문단을 구성하고 있다.

삼성그룹에서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던 엘런 사장은 "대기업 그늘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던 중소기업을 공정한 경쟁의 장으로 끌어내고 싶어 창업했다"고 덧붙인다.

"중소기업들이 최신 소프트웨어를 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가치있는 응용소프트웨어를 온라인상에서 빌리거나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는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인터넷을 활용해 사업상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겠다"며 비즈센스닷컴을 동반자로 여겨줄 것을 희망했다.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비즈센스닷컴의 사이트는 ''전문가 칼럼''''견적입찰 서비스''''인터넷 컨설팅''''마켓플레이스''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 컨설팅의 경우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영문 홈페이지 구축,시장개척,알선 등을 지도한다.

고객기업의 요청시 넬슨 사장이 직접 방문,컨설팅도 벌일 계획이다.

견적입찰 서비스는 회원에 가입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중계수수료는 무료다.

(02)552-2211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