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다소 줄었던 선물 옵션시장에서의 외국인 거래비중이 9월에 다시 크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9월중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총 14만2천5백44계약을 거래, 전체 거래계약의 3.7%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의 2.9%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 96년이후 99년까지 2.6%내외의 거래비중을 유지하다 올들어 7월까지 3.9%의 거래비중을 보여왔다.

옵션시장에서도 9월중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3.5%를 기록, 지난8월(3.2%)보다 0.3%포인트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3%대에 불과하지만 국내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실제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은 거래비중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