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던 중동사태가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으로 수습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반전됐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4일 국영 TV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집트 유엔의 지도자들이 16일 오후 이집트의 샤름엘 셰이크에서 중동평화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담에는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초청자인 무바라크 대통령,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고 이집트 국영TV는 보도했다.

지난달 말부터 2주 이상 계속되고 있는 이.팔 유혈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양측간 폭력중단 △유혈사태 진상조사 △폭력충돌 재발 방지 △대화재개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 13일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이 2달러7센트나 떨어진 배럴당 32.52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물도 1달러7센트 내린 배럴당 34.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