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인프라가 얼마나 열악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을 하면 할수록 열정이 생깁니다. 여성 기업가와 벤처캐피털을 연결시켜 주는 벤처마트가 바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니까요"

국내 유일의 여성벤처 도우미, 휴먼아이브릿지의 윤정화(36) 사장.

다국적 기업의 헤드헌터, 재취업 컨설턴트, 창업컨설턴트, 인큐베이터 등 이 분야에선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그녀가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일은 ''여성 벤처마트''.

"현재 여성 벤처기업가들은 약 1백5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원사입니다. 하지만 사업과정에서 서로에게 필요한 컨설팅이나 자금유치 등에 대한 정보갈증에 허덕이는 실정입니다"

윤 사장은 "동료 여성벤처인들을 만나면 틈새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고 조금만 도움을 주면 사업적인 기반을 갖출 만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지난 5월의 ''여성 벤처마트''.

8월에 이어 내년초에는 50여개 여성 벤처기업이 참가하는 제3회 행사가 열린다.

최근 제1회 여성벤처마트 참가업체인 ''에버 베이비''가 무한창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고, 프라임 벤처캐피털과 금창창투 등도 여성벤처 전용펀드 조성에 적극성을 보이는 등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윤 사장은 조만간 ''여성벤처 CEO Acadamy(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여성 벤처컨설턴트 과정'' 등 교육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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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