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영업을 시작한 온라인 서점이다.

본사는 이미 1백여년 전에 설립돼 대다수 미국인들에게 익숙한 반즈앤노블.

자회사인 닷컴은 미국내에만 4백84개의 책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모기업의 브랜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단시간내에 시장 중심에 진입할 수 있었다.

반즈앤노블닷컴의 경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아마존이라는 상대와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했다.

이 회사가 택한 전략은 지난 99년 이뤄진 세계 최대의 출판사 베텔스만과의 제휴.

베텔스만측은 반스앤노블닷컴의 주식 절반을 2억달러에 사들였으며 새로운 인터넷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벤처자금으로 1억 달러를 투자했다.

베텔스만과의 제휴를 통해 반스앤노블닷컴은 컨텐츠,구매력,자금 회전력 등에서 아마존을 능가하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창업 초창기부터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도 주효했다.

반즈앤노블닷컴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광고회사인 오가닉 온라인(Organic Online)과 손을 잡고 네티즌들을 온라인 서점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여러가지 광고 메시지와 표현 방법들을 시험했다.

예를 들어 "수백만권의 책을 가장 빠르게 싼 가격으로 만나보십시오"와 같은 문구는 광고 전문가들로부터 반즈앤노블닷컴이 미국내 수많은 온라인 소매상들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기업임을 표현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