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재실등은 통상 직원들에게 담당임원의 결재가능 여부를 알려주기 위해 설치되는데 실제로는 직원들이 퇴근시간에 눈치를 보게 만드는 등 부작용이 더 크다고 판단돼 아예 없애버렸다는 것.
이 관계자는 "업무를 마쳐도 담당임원방의 불이 켜져 있으면 퇴근하지 못하고 기다리는게 은행들의 조직문화였다"며 "불필요하게 상급자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은행은 이와 함께 각 영업점에서 지점장실을 없애는 파격도 단행했다.
대신 영업공간을 넓히고 지점장도 같은 공간에서 일을 처리토록 한 것.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