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와이즈인포넷 회장 취임 '김인호' 전 대통령비서실경제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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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호 회장 약력 >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시라큐스대 경제학 석사
<>66년 행정고시 합격
<>경제기획원 사무관
<>경제기획원 차관보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원장
---------------------------------------------------------------
''시장으로의 귀환''
김인호 전 대통령비서실경제수석이 ''환란''조사 이후 오랜 칩거생활을 마치고 민간기업인으로 변신하면서 내세우는 변이다.
김 전 수석이 민간기업으로의 첫 항해지로 잡은 곳은 정치 경제 산업 기술분야의 해외동향과 분석자료를 만들어 공급하는 ''와이즈 인포넷''으로 지난 9일 회장으로 취임했다.
민간기업에서는 ''초보운전자''이지만 경제부처에 있을 때부터 시장중심주의를 주창해와 민간기업인으로의 변신은 시장 ''진출''이 아니라 ''귀환''이라는 표현이 딱 맞아떨어진다.
김 회장은 "앞으로 세상은 글로벌스탠더드 지식경제 디지털화라는 3대 흐름으로 요약된다"고 말하고 정부에 있을 때부터 자신이 이를 강조해 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런 흐름을 잘 타면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특히 디지털화 정보화는 경제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 전체의 문제이므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급정보 및 지식콘텐츠 제공업체인 와이즈인포넷이 이런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어 공공재적 성격도 띤다"고 소개하고 사업성격과 자신의 관심이 서로 일치해 민간기업이 아무래도 낯선 그로서는 개인적으로 행운이라고 밝혔다.
그가 와이즈인포넷에서 맡은 일은 ''고문성격의 회장''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맡을 지는 지금 설계중이다.
그는 서울구치소 시절 정보화관련 책을 섭렵하고 딸로부터 인터넷 사용법을 익혔다.
오랜 경제관료 생활과 시장지향성이 이런 정보화마인드와 결합하면 와이즈인포넷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특히 인텔리전스 그룹(Intelligence Group)으로 사업을 구상해 국가의 경영 전략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려하고 있다.
그는 아직 ''환란주범''이라는 세간의 인식이 남아있고 또 재판도 끝나지 않아 환란원인 진단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IMF외환위기는 단순 유동성부족과 구조적 요인으로 나누어 보는 사람도 있고 또 내부요인과 해외요인으로 나누어 보는 사람이 있지만 그는 이 모든 요소가 결합해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닷컴·벤처기업 위기와 관련, "전문가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진단하고 "정보화사회에서 정보 자체도 중요하지만 제도 사고 정책과 같은 시장의 환경요인이 맞아떨어져야 성공한다"며 인프라부족을 지적한다.
예컨대 미국의 지식사회 건설에는 빌 게이츠보다 합리적 경제정책을 이끈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폴 볼커 전 의장의 역할이 더 컸다는 것이다.
또 난항을 겪고 있는 기업·금융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나 개혁은 엄청나게 어려운 것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구조조정이 성공하려면 고통을 장기간 감내하고 또 성과를 쉽게 기대하지 말며 보다 많은 사람이 동참해야만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시라큐스대 경제학 석사
<>66년 행정고시 합격
<>경제기획원 사무관
<>경제기획원 차관보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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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으로의 귀환''
김인호 전 대통령비서실경제수석이 ''환란''조사 이후 오랜 칩거생활을 마치고 민간기업인으로 변신하면서 내세우는 변이다.
김 전 수석이 민간기업으로의 첫 항해지로 잡은 곳은 정치 경제 산업 기술분야의 해외동향과 분석자료를 만들어 공급하는 ''와이즈 인포넷''으로 지난 9일 회장으로 취임했다.
민간기업에서는 ''초보운전자''이지만 경제부처에 있을 때부터 시장중심주의를 주창해와 민간기업인으로의 변신은 시장 ''진출''이 아니라 ''귀환''이라는 표현이 딱 맞아떨어진다.
김 회장은 "앞으로 세상은 글로벌스탠더드 지식경제 디지털화라는 3대 흐름으로 요약된다"고 말하고 정부에 있을 때부터 자신이 이를 강조해 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런 흐름을 잘 타면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특히 디지털화 정보화는 경제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 전체의 문제이므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급정보 및 지식콘텐츠 제공업체인 와이즈인포넷이 이런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어 공공재적 성격도 띤다"고 소개하고 사업성격과 자신의 관심이 서로 일치해 민간기업이 아무래도 낯선 그로서는 개인적으로 행운이라고 밝혔다.
그가 와이즈인포넷에서 맡은 일은 ''고문성격의 회장''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맡을 지는 지금 설계중이다.
그는 서울구치소 시절 정보화관련 책을 섭렵하고 딸로부터 인터넷 사용법을 익혔다.
오랜 경제관료 생활과 시장지향성이 이런 정보화마인드와 결합하면 와이즈인포넷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특히 인텔리전스 그룹(Intelligence Group)으로 사업을 구상해 국가의 경영 전략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려하고 있다.
그는 아직 ''환란주범''이라는 세간의 인식이 남아있고 또 재판도 끝나지 않아 환란원인 진단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IMF외환위기는 단순 유동성부족과 구조적 요인으로 나누어 보는 사람도 있고 또 내부요인과 해외요인으로 나누어 보는 사람이 있지만 그는 이 모든 요소가 결합해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닷컴·벤처기업 위기와 관련, "전문가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진단하고 "정보화사회에서 정보 자체도 중요하지만 제도 사고 정책과 같은 시장의 환경요인이 맞아떨어져야 성공한다"며 인프라부족을 지적한다.
예컨대 미국의 지식사회 건설에는 빌 게이츠보다 합리적 경제정책을 이끈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폴 볼커 전 의장의 역할이 더 컸다는 것이다.
또 난항을 겪고 있는 기업·금융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나 개혁은 엄청나게 어려운 것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구조조정이 성공하려면 고통을 장기간 감내하고 또 성과를 쉽게 기대하지 말며 보다 많은 사람이 동참해야만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