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긴급 중동정상회담이 16일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 알 셰이흐에서 열렸다.

이날 회담에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미국 이집트 요르단 정상들과 유엔사무총장은 폭력사태를 조사할 국제진상조사위원회구성,이스라엘병력철수,이-팔 양측의 상호 공격중단등 이-팔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한 방안들을 집중 논의했다.

이스라엘의 에후드 바라크총리는 회담에서 폭력행위 즉각중단,적대행위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장치 마련,이슬람과격단체 헤즈볼라요원 재수감,팔레스타인 경찰과 민병대의 발포 차단책 마련등을 촉구했다.

이에 반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폭력사태 원인규명을 위한 국제진상조사단 구성,자치지역내 이슬라엘군 철수,팔레스타인지역에 대한 봉쇄해제 등을 주장했다.

회담에는 이-팔 양측 정상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빌 클린턴미국 대통령,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압둘라 2세 요르단국왕이 참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