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는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태국이나 브라질 등에도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컨설팅이 16일 발표한 ''각국의 금융서비스 실태조사'' 결과 한국은 고객의 21%가 은행 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일본(38%) 호주(27%)와 함께 ''금융 서비스 불량국'' 대열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세계 10개국의 2천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16%로 가장 적었다.

''주위에 자신의 거래은행을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한국 고객의 경우 50%만이 ''그렇다''고 응답, 일본(43%)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사에 대한 만족도도 한국 고객중 16%만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혀 10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