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서베이] 보안산업 : 매년 100%씩 성장 '황금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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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보산업의 급팽창으로 정보 보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은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관련 분야의 발달로 새로운 시장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
대표적인 것이 무선인터넷 보안,생체인식시스템 등이다.
생체인식시스템은 거주자의 지문 홍채 등을 인식,외부인의 침입을 막아주는 기술.
이 시장에는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등 대기업 계열 SI업체들과 바이오트로닉스 바이오비전 등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뛰어 들었다.
무선인터넷 보안시장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전문업체들이 생겨나고 대기업들이 참여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보안시장 현황=세계적으로 보안산업은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지난해 79억달러에서 올해는 1백10억달러로 40%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앞으로 2~3년간 매년 1백%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4백99억원.
올해에는 1천4백80억원,2001년 2천5백50억원,2002년 4천3백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황금어장"을 겨냥,올들어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간의 치열한 각축장이었던 보안시장에 오프라인 보안업체와 바이오벤처기업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통신사업자,시스템업체,네트워크업체 및 소프트웨어 등 IT관련 업체는 물론 대기업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시장재편 바람=SK LG 등 대기업의 진출로 보안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SK는 인터넷보안 컨설팅 및 통합보안서비스 회사인 인포섹코리아(SKC),무선보안솔루션 회사인 IA시큐리티,인터넷 메일 보안업체인 데일리시큐어 등을 기반으로 보안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침입탐지시스템을 시장에 내놓고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대기업의 전산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동양시스템즈 등도 보안시장에 입성했다.
이에맞서 중견 기업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기업들이 완전히 뿌리를 내리기 전에 방화벽 바이러스 백신 등 단일기능 솔루션 업체에서 시스템 전반에 걸친 토털솔루션 업체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바이러스 백신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인 안철수 연구소는 니트젠 코코넛 한국정보공학 휴노테크놀로지등과 제휴,종합 보안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이스라엘의 체크포인트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글루시큐리티 등과 협력,제품개발 및 마케팅에 힘을 모으고 있다.
<>문제점=국내 보안분야는 아직 성장초기에 불과해 산업토대가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설립된지 5년이 채 되지않은 신생 벤처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력도 높지 않은 편이다.
정보보호 응용기술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핵심 기반기술은 상당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규모가 비교적 큰 업체들도 미국이나 이스라엘 기업의 제품을 구입,국내에 반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내수시장이 확대될수록 외국업체와의 기술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업체의 무분별한 난립은 덤핑을 유발,시장질서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안업체들의 모임인 정보보호산업협회에 등록된 기업은 현재 1백28개.
등록되지 않은 보안업체수까지 합하면 2백개는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는게 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보안시장의 전체규모가 1천5백억원대임을 감안하면 1개업체의 평균매출이 10억원을 넘기 어렵다.
"파이"가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여러 기업들이 보안시장에 뛰어들지만 실제 살아남을 업체는 많지 않은 셈이다.
따라서 소기업은 "생존"을 위해 중견기업은 "점유율 고수"를 위해 무차별적인 "가격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잠재해 있는 것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정보산업의 급팽창으로 정보 보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은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관련 분야의 발달로 새로운 시장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
대표적인 것이 무선인터넷 보안,생체인식시스템 등이다.
생체인식시스템은 거주자의 지문 홍채 등을 인식,외부인의 침입을 막아주는 기술.
이 시장에는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등 대기업 계열 SI업체들과 바이오트로닉스 바이오비전 등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뛰어 들었다.
무선인터넷 보안시장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전문업체들이 생겨나고 대기업들이 참여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보안시장 현황=세계적으로 보안산업은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지난해 79억달러에서 올해는 1백10억달러로 40%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앞으로 2~3년간 매년 1백%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4백99억원.
올해에는 1천4백80억원,2001년 2천5백50억원,2002년 4천3백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황금어장"을 겨냥,올들어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간의 치열한 각축장이었던 보안시장에 오프라인 보안업체와 바이오벤처기업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통신사업자,시스템업체,네트워크업체 및 소프트웨어 등 IT관련 업체는 물론 대기업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시장재편 바람=SK LG 등 대기업의 진출로 보안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SK는 인터넷보안 컨설팅 및 통합보안서비스 회사인 인포섹코리아(SKC),무선보안솔루션 회사인 IA시큐리티,인터넷 메일 보안업체인 데일리시큐어 등을 기반으로 보안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침입탐지시스템을 시장에 내놓고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대기업의 전산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동양시스템즈 등도 보안시장에 입성했다.
이에맞서 중견 기업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기업들이 완전히 뿌리를 내리기 전에 방화벽 바이러스 백신 등 단일기능 솔루션 업체에서 시스템 전반에 걸친 토털솔루션 업체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바이러스 백신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인 안철수 연구소는 니트젠 코코넛 한국정보공학 휴노테크놀로지등과 제휴,종합 보안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이스라엘의 체크포인트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글루시큐리티 등과 협력,제품개발 및 마케팅에 힘을 모으고 있다.
<>문제점=국내 보안분야는 아직 성장초기에 불과해 산업토대가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설립된지 5년이 채 되지않은 신생 벤처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력도 높지 않은 편이다.
정보보호 응용기술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핵심 기반기술은 상당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규모가 비교적 큰 업체들도 미국이나 이스라엘 기업의 제품을 구입,국내에 반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내수시장이 확대될수록 외국업체와의 기술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업체의 무분별한 난립은 덤핑을 유발,시장질서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안업체들의 모임인 정보보호산업협회에 등록된 기업은 현재 1백28개.
등록되지 않은 보안업체수까지 합하면 2백개는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는게 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보안시장의 전체규모가 1천5백억원대임을 감안하면 1개업체의 평균매출이 10억원을 넘기 어렵다.
"파이"가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여러 기업들이 보안시장에 뛰어들지만 실제 살아남을 업체는 많지 않은 셈이다.
따라서 소기업은 "생존"을 위해 중견기업은 "점유율 고수"를 위해 무차별적인 "가격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잠재해 있는 것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