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시큐리티(대표 강형자)는 개인정보 보안 전문업체.

지난 95년 11월 설립된 이 회사는 컴퓨터 네트워크 기반기술,이동통신응용 데이터 통신기술,인터넷 응용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개인 인증보안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경영진과 연구진 대부분이 삼성전자 출신으로 개인의 정보보호에 필수적인 사용자 인증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주택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대우증권 현대증권 동원증권 등에 제공했다.

또 공개키 기반의 사용자 인증 시스템인 시큐어 토큰(SecureToken)도 만들었다.

이것은 지난 7월부터 전국 우체국 e뱅킹시스템의 고객인증장치로 채택됐다.

이어 휴대용 개인정보 보안장치인 시큐어키(SecureKey)를 최근 시장에 내놓아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의 보안 허점을 보완하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시큐리티의 보안기술은 이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됐다는 게 특징.

이같은 기술을 개발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존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새로 진입하기는 어렵다는 게 보안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개인 보안시장이 급성장하더라도 당분간 경쟁사는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인터넷시큐리티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자금융 안전기준안"으로 고무된 상태다.

이 기준안에 따르면 앞으로 인터넷 뱅킹이나 사이버 주식거래시에는 반드시 전자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또 공중 단말기에서 일정규모 이상의 거래를 할 땐 "일회용 비밀번호"를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현재 일회용 비밀번호 발생기 솔루션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하는 인터넷시큐리티로선 호재인 셈이다.

"개인정보 보안은 우리 사회가 인터넷을 통해 더욱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다. 앞으로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정책적으로도 지원되게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 인터넷 보안업계에선 유일한 여성 벤처 최고경영자이기도 강형자(39) 사장의 포부다.

(02)2633-3996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