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과 현대해상이 2002 월드컵을 공식 후원하는 금융기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은행과 현대해상은 2002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협상을 마무리짓고 조만간 후원업체(local supplier) 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앞으로 월드컵의 각종 브랜드를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테면 각종 상품 이름에 ''월드컵''을 공식적으로 쓸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다.

월드컵예금, 월드컵상해보험 등을 만들어 파는게 가능해진다.

또 주택은행의 경우 창구를 통해 입장권을 팔고 FIFA(국제축구연맹)운영자금도 예치하는 등의 부수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해상은 월드컵을 치르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배상책임 관련 보험을 우선 인수하는 회사가 될 전망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