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7일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문을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여러개의 전공에서 핵심교과목을 뽑아내 하나의 새로운 복합학문으로 개발하는 ''연합전공제''를 내년 2학기부터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추진중인 연합전공 유형은 △기술경영(경영학 경제학 공학) △국학(국문학 중문학 사학 철학 사회학) △영상문화(인문학 정보산업공학 신문방송학) △통상외교(외국어문학 경제학 정치외교학) △PPE(철학 정치학 경제학) 등이다.

인문학의 경우 졸업할 때까지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학생이 자유롭게 다양한 학문분야를 골라 수강하는 ''무전공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전통적 전공의 범주에서 벗어난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의 경우 스스로 전공을 설계토록 하는 ''학생 고안·설계전공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이같은 연합전공을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인정하는 방안과 본인의 선택에 따라 연합전공을 주전공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