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정기국회가 한창인 17일 경북 영천에서 세대결을 벌였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시장 보궐선거에 여야 지도부가 대거 출동, 거당적인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서영훈 대표를 비롯 김중권 정동영 장태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열린 당 소속 김준영 영천시장 후보의 정당연설회에 참석, 지원유세를 했다.

민주당은 영천이 한나라당의 텃밭임에도 불구, 이번 시장선거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 등 세 후보의 접전속에 전개돼 승산이 있다고 기대하면서 중앙당 차원의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도 이날 오전 양정규 부총재와 주진우 총재비서실장, 권철현 대변인 등 측근들과 함께 현지에 내려가 조규채 후보를 격려했다.

그러나 지원요청을 받은 박근혜 부총재는 불참했다.

이 총재는 이어 장날을 맞은 ''신시장''의 상가를 방문, 상인과 시민들을 상대로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지원전을 펼쳤다.

이번 10.26 지방 재.보선은 경북 영천시장 및 대전 서구청장 등 2명의 기초단체장과 서울 중구 용산구 송파구, 부산 수영구, 인천 중구, 충북 영동, 충북 진천 등에서 각 1명씩의 광역의원을 재선출한다.

이재창.정태웅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