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포커스] 황의준 <인터넷애드피아 사장>..인터넷 광고 대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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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대중화된 지 오래지만 인터넷 광고는 아직 그 효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터넷 광고의 타깃 분석이 제대로 안돼 효과적인 집행이 어려운 것 때문이죠.인터넷 광고의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애드피아의 황의준(30)사장.인터넷 광고분야에서 떠오르는 신세대 대표주자이다.
황사장이 인터넷 광고분야에 뛰어든 데는 독특한 배경이 있다.
황 사장은 어려서부터 영화를 가까이서 접했다.
부친인 황병주 동영기업 회장 덕분이다.
동영기업은 극장에서 영화가 상영되기 전 10여분간 스크린에 나오는 기업체광고를 30여년간 도맡아온 영화광고 전문기업.이 때문에 은막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황 사장은 부친을 따라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영화와 광고 등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읽었다.
그러던 중 대학을 졸업한 해인 지난 96년 황 사장은 신세대다운 발상을 했다.
"부친으로부터 전수받은 영화와 광고라는 기존 테마에다 인터넷을 접목시키면 어떨까" 그래서 만든 게 바로 지금의 노컷사이트(www.nocut.co.kr)이다.
영화사이트 노컷은 원작에서 여러 이유로 삭제된 영화 장면만을 골라 내보내는 인터넷방송."노컷"이라는 이름이 다소 선정성을 연상시키지만 반드시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만 내보내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각종 장면이나 촬영 모습도 볼수 있다.
"보존가치가 있는 삭제필름은 기록자료로 남기는 역할도 한다"는 게 황 사장의 설명. 노컷은 영화 마니아들의 호응에 힘입어 개설한 지 9개월여만에 52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한때는 네티즌들의 클릭을 서버용량이 따라가지 못해 신규가입을 잠시 중단할 정도였다.
영화의 색다른 세계를 전달하는 문화매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황 사장이 노컷을 통해 이루려는 또 하나의 목표는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이다.
수많은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장조사를 벌여 영화제작자나 광고주들에게 소비자들에 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회원의 대다수가 10대후반에서 30대초반사이로 모든 분야의 주소비층입니다. 이들의 수요를 분석하는 것만큼 객관적인 자료는 없습니다"
황 사장은 최근 소니뮤직과 제휴해 노컷 사이트에 영화음악을 올리기로 했고 조만간 영화와 광고,음악과 관련된 쇼핑몰도 개설할 계획이다.
또 아셈몰의 복합영화관인 메가박스와 제휴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결합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 9월의 경우 월 매출액이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선 이후 10월에도 6억원이상에 달하는 등 사업 성과도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요즘 인터넷 벤처기업가들은 매일 새로운 것만 꿈꿉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20-30년간 이 일만 계속 할 생각입니다. 인터넷 광고분야를 제대로 키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인터넷애드피아의 황의준(30)사장.인터넷 광고분야에서 떠오르는 신세대 대표주자이다.
황사장이 인터넷 광고분야에 뛰어든 데는 독특한 배경이 있다.
황 사장은 어려서부터 영화를 가까이서 접했다.
부친인 황병주 동영기업 회장 덕분이다.
동영기업은 극장에서 영화가 상영되기 전 10여분간 스크린에 나오는 기업체광고를 30여년간 도맡아온 영화광고 전문기업.이 때문에 은막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황 사장은 부친을 따라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영화와 광고 등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읽었다.
그러던 중 대학을 졸업한 해인 지난 96년 황 사장은 신세대다운 발상을 했다.
"부친으로부터 전수받은 영화와 광고라는 기존 테마에다 인터넷을 접목시키면 어떨까" 그래서 만든 게 바로 지금의 노컷사이트(www.nocut.co.kr)이다.
영화사이트 노컷은 원작에서 여러 이유로 삭제된 영화 장면만을 골라 내보내는 인터넷방송."노컷"이라는 이름이 다소 선정성을 연상시키지만 반드시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만 내보내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각종 장면이나 촬영 모습도 볼수 있다.
"보존가치가 있는 삭제필름은 기록자료로 남기는 역할도 한다"는 게 황 사장의 설명. 노컷은 영화 마니아들의 호응에 힘입어 개설한 지 9개월여만에 52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한때는 네티즌들의 클릭을 서버용량이 따라가지 못해 신규가입을 잠시 중단할 정도였다.
영화의 색다른 세계를 전달하는 문화매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황 사장이 노컷을 통해 이루려는 또 하나의 목표는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이다.
수많은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장조사를 벌여 영화제작자나 광고주들에게 소비자들에 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회원의 대다수가 10대후반에서 30대초반사이로 모든 분야의 주소비층입니다. 이들의 수요를 분석하는 것만큼 객관적인 자료는 없습니다"
황 사장은 최근 소니뮤직과 제휴해 노컷 사이트에 영화음악을 올리기로 했고 조만간 영화와 광고,음악과 관련된 쇼핑몰도 개설할 계획이다.
또 아셈몰의 복합영화관인 메가박스와 제휴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결합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 9월의 경우 월 매출액이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선 이후 10월에도 6억원이상에 달하는 등 사업 성과도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요즘 인터넷 벤처기업가들은 매일 새로운 것만 꿈꿉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20-30년간 이 일만 계속 할 생각입니다. 인터넷 광고분야를 제대로 키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