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바이오시스템(대표 지원철)과 단바이오텍(대표 김정우·단국대 동물자원학 교수)은 난황 항체를 이용해 송아지나 새끼 돼지의 설사를 예방·치료해 주는 장독성 대장균증 완화용 첨가제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이달말부터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정우 단바이오텍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새끼돼지 폐사 원인의 50% 이상이 장독성 대장균에 의한 것"이라며 "신제품 ''콜리락''에는 장독성 대장균 항원에 반응하는 항체가 들어 있어 새끼돼지 송아지 등 어린 가축의 설사를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리락은 특수 병원성 항원(대장균)을 주입해 항체가 생긴 암탉에게서 얻어낸 계란 노른자를 가루로 만든 것.

김 사장은 "지난 3년간 새끼 돼지 1천마리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했다"며 "설사 예방의 경우 1백%의 효과를 거뒀고 치료용으로 사용했을 때는 85~90% 가량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사료에 0.1%비율로 섞어 사용하고 기존 항생제와 달리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품 개발 및 생산은 단바이오텍이,영업 및 마케팅은 이지바이오시스템이 맡게 된다.

단바이오텍은 계란을 이용해 위궤양 등 인체의 소화기 계통 질병 예방 및 치료용 항체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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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