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포항제철 SK(주) 삼성전자 등 핵심블루칩의 주가수준은 향후 3년간 이들 기업이 벌어들이는 순이익으로 회사(시가총액)를 몽땅 살수 있는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 장기침체 여파로 삼성전자 포항제철 LG전자 삼성SDI SK LG화학 등 대형 우량주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이 올해 예상 순이익의 3배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LG전자의 경우 지난 17일 기준 시가총액이 2조3천1백억원이며 이는 LG전자의 올 예상순이익 8천3백억원의 2.7배에 불과하다.

M&A관점에서 보면 LG전자 지분을 몽땅 사들여도 2년8개월만 지나면 원금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포항제철의 시가총액 6조3백억원은 올 순이익 2조1백억원의 3배에 그치고 있다.

빚을 내 포철 주식을 모두 인수해도 3년동안 벌어들일 수익으로 이를 상쇄할수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 SK(주) 삼성SDI도 시가총액이 올 예상순이익의 3배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전우종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금융시스템 불안,해외변수,수급불균형 등 증시 외적인 요인에 의해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