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차세대항생제인 ''팩티브'' 제2공장등 바이오의약제품 공장을 잇따라 신·증설한다.

또 젖소산유촉진제 ''부스틴''등 일부 제품은 연말과 연초에 걸쳐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LG화학은 현재 팩티브 제1공장이 있는 전라북도 익산에 내년 상반기중 제2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팩티브 제2공장은 생산능력이 제1공장과 같이 연산 45t 가량으로 2003년께 완공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팩티브 기술을 매입한 스미스클라인비첨사가 올해 내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승인을 받는 즉시 제1공장에서 상업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팩티브 1공장과 2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푸에르토리코의 스미스클라인비첨사 공장으로 수출돼 완제품으로 제조된뒤 세계 각지로 판매된다.

LG화학은 또 내년 상반기중 총2백여억원을 들여 경남 온산에 동물용 세파계항생제인 ''엑센트''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해외시장진출이 본격화되면 연간 3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젖소산유촉진제 ''부스틴''공장은 내년 1~2월께 공장증설이 완료된다.

LG화학은 공장증설로 연간 3백억원 정도의 매출증대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몬산토가 독점하던 시장을 ''부스틴''이 파고들고 있다며 미국의 ''셰링플라우''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점유율을 현재 6%에서 10%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와함께 LG화학은 최근에는 스미스클라인비첨사를 제치고 중남미에 B형간염백신 ''유박스-B'' 1천4백만명 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연내에 인도에 단독판매법인을 설립,서남아시아지역에서 유전공학 의약품을 독자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