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기업인 대구백화점이 지분분산요건을 맞추기 위해 코스닥기업인 대백상호신용금고주 및 대백쇼핑주를 처분하고 있다.

18일 대구백화점은 자회사인 대백상호신용금고 49만5천6백79주를 코스닥시장에서 처분, 지분율이 88.54%에서 67.89%로 낮아졌다고 증권업협회에 신고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도했다.

주식 처분가격은 주당 3천1백61-3천5백84원(액면가 5천원)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측은 대백상호신금이 주식분산기준(소액주주 지분율 20%) 미달로 투자유의종목으로 분류돼 있어 유통주식수를 늘릴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최근 대백쇼핑의 최대주주인 대구백화점과 특수관계인등은 총지분의 20.65%인 49만5천여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에 따라 대구백화점 등의 지분은 기존 88.54%에서 67.89%로 줄어들었다.

대구백화점과 특수관계인 등은 지난 5일-13일까지 주식을 집중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백쇼핑 한 관계자는 "지분분산 충족기한이 아직 남았지만 워크아웃졸업후 주가가 상승하자 대주주등이 지분분산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백쇼핑은 조만간 변경된 주주명부가 확인되는 대로 증권업협회에 투자유의종목 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손성태.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