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전통가치' 중시 눈길 .. 이웅렬 회장 밝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젊은 재벌오너들의 인터넷벤처투자를 주도해왔던 이웅렬 코오롱그룹회장이 기존 제조업의 중요성과 팀워크 인재중시 등 전통적인 기업이념을 강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17일 오전 8시 과천 코오롱 본사에서 임직원 2백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오프라인(offline)이 뒷받침되지 않은 온라인(online) 사업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8년 계열사 사장들이 보증했던 1조4천5백억원의 대출금을 나의 개인보증으로 바꾸었다"며 "어떻게 오프라인의 기존제조업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회장은 또 "전통적인 사고가 파괴되면서 그룹의 결속력이 약해지고 자괴감 패배감이 팽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서로간의 정적인 유대를 회복해 팀워크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회사가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소홀해 인재유출 현상이 빚어졌다고 자인하면서 연수기능을 회장직속으로 독립시키고 미국 워튼스쿨같은 명문 경영대학원에 직원 재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부경력인력 영입과 직급파괴,사업부별 독립경영 등 경영선진화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달부터는 전면적인 복장자율화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또 이달말까지 정리할 사업부문을 확정,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하고 나머지 사업들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오롱그룹이 최근 온라인사업에 너무 치중하면서 빚어졌던 내부의 정체성위기를 극복하고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이 회장은 17일 오전 8시 과천 코오롱 본사에서 임직원 2백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오프라인(offline)이 뒷받침되지 않은 온라인(online) 사업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8년 계열사 사장들이 보증했던 1조4천5백억원의 대출금을 나의 개인보증으로 바꾸었다"며 "어떻게 오프라인의 기존제조업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회장은 또 "전통적인 사고가 파괴되면서 그룹의 결속력이 약해지고 자괴감 패배감이 팽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서로간의 정적인 유대를 회복해 팀워크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회사가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소홀해 인재유출 현상이 빚어졌다고 자인하면서 연수기능을 회장직속으로 독립시키고 미국 워튼스쿨같은 명문 경영대학원에 직원 재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부경력인력 영입과 직급파괴,사업부별 독립경영 등 경영선진화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달부터는 전면적인 복장자율화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또 이달말까지 정리할 사업부문을 확정,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하고 나머지 사업들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오롱그룹이 최근 온라인사업에 너무 치중하면서 빚어졌던 내부의 정체성위기를 극복하고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