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서 산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본격적인 등산철을 맞아 백화점과 동.남대문의 스포츠용품 전문점에서는 배낭 조끼 등 다양한 상품들을 갖춰 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등산용품 고르는 법과 상품 구입처,가격 등을 살펴본다.

<>고르는 방법=등산복의 경우 바람이 잘 통하고 가벼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을산행을 위한 등산복을 고를 땐 쿨맥스나 위크론 같은 소재로 만든 옷을 고르는 게 좋다.

등산화는 다른 어떤 용품보다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등산화를 신고 산행에 나섰다가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고무창이 잘 미끄러지지 않고 가죽이 좋은 등산화를 고르는 게 가장 좋다.

당일로 산을 다녀 올 생각이라면 배낭은 20~30L짜리가 적당하다.

또 등산할 때 배낭이 울렁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허리 및 가슴 고정벨트가 부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랜 등산에서 오는 어깨의 피로를 방지하기 위해 어깨 부분에 쿠션이 강화됐는지도 꼼꼼히 살펴 본다.

<>구입 장소=백화점과 동.남대문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등산에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남대문 시장의 경우 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나와 퇴계로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 주변에 등산용품 전문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이에 비해 동대문 시장은 등산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한곳에 모여 있지는 않다.

동대문에서 등산용품을 구입하려면 운동기구를 판매하는 일반 상점을 일일이 찾아 다녀야 한다.

두산타워 건너편 동대문운동장 옆쪽에 운동용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모여 있다.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는 등산용품 전문매장이 마련돼 있으므로 이곳을 찾으면 등산용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대=등산용품을 구입할 때는 조금 귀찮더라도 재래시장 전문매장을 돌아다녀 볼 것을 권한다.

다리품을 조금만 팔면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30~4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백화점의 경우 고어텍스 소재의 등산화가 21만~23만원에 판매되지만 재래시장에서는 15~17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