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철도를 사이에 두고 일산 신도시와 붙어 있는 경기도 고양시 풍동 택지개발지구 개발이 본격화된다.

경기도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19일 "그동안 문제가 됐던 기반시설확충에 따른 비용분담에 대한 협의가 끝나 최근 풍동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5만2천평 규모의 풍동지구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돼 2004년까지 8천여 가구의 새 주거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토지보상과 교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주공 관계자는 "실시계획후 본설계와 대지조성공사 등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아파트 분양시기는 내년 하반기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풍동지구는 당초 23만6천평 규모였지만 주변의 취락지구 1만6천평이 택지지구로 추가편입돼 총 25만2천여평 규모로 늘어났다.

주공은 풍동지구에 2004년까지 아파트 7천9백57가구,단독주택 2백6가구등 모두 8천1백63가구의 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이중 1천7백80가구는 민간업체가 중대형평형 아파트로 공급하고 주공은 24평형 3천3백가구와 32평형 2천8백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풍동지구는 일산신도시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일산의 행정 유통 의료시설등을 이용할 수 있다.

차로 2∼3분이면 지하철 일산선 정발산역에 닿는다.

또 오는 2003년 개통예정인 경의선 복선화전철 백마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백마거리''로 젊은이들 사이에 잘 알려진 카페촌을 비롯해 호수공원 정발산공원 벽제조각공원 등도 가깝다.

유대형·백광엽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