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이만큼 교통이 편리하고 교육여건이 뛰어난 단지도 별로 없을 겁니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2가에 자리잡은 아남아파트에 입주때부터 6년째 살고 있는 주부 강명순(48)씨의 ''우리단지 자랑''이다.

강씨는 "러시 아워에도 버스 전용차로를 통해 광화문까지 10분이면 충분하고 걸어다닐 수 있는 학교도 인근에 10개나 있어 남편과 아이들이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아남아파트의 이같은 장점 때문에 광화문 일대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거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한 서울대학병원과 성균관대 의사 및 교직원들도 많이 살고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5개동 6백50가구 규모인 아남아파트는 각동의 모양과 층수가 모두 다른 이색적인 단지구조를 갖추고 있다.

각동의 층수가 7∼20층까지 다양하고 구조도 ''-'',''Y'',''L''자 등 독특한 방식으로 지어졌다.

혜화동 4거리에 인접한 301동은 단지 길이가 1백?에 달하는 주상복합아파트다.

1층 상가엔 학원 미용실 등이 영업중이고 그 위로 아파트 1백25가구가 들어서 있다.

평형도 18평형에서 72평형까지 10개에 달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101∼103동은 ''Y''자 모양으로 건립됐다.

37평형 단일평형 4백60가구 규모로 각동의 중앙라인은 5각형 모양의 평면을 갖추고 있다.

101동 7층 이상 일부 가구에선 비원이 내려다 보이고 102동과 103동의 13층 이상에선 남산이 보인다.

월드공인 김연수 사장은 "가구수가 가장 많은 37평형은 지난 8월보다 전세가격이 1천만원 정도 떨어져 1억6천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