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고객중심 경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면서 각 국공립기관과 대학 민간기업체 등에서 정종환(52) 청장의 특강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정 청장은 그동안 30여차례에 걸쳐 초청강사로 활동해 오면서 ''경영혁신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강의를 통해 만성적자와 서비스부재 등 가장 낙후된 공기업으로 손꼽히던 철도청을 고객만족 우수기관으로 변모시킨 경험담을 진솔하게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이 지금까지 강의해 온 곳은 한국IBM 중앙대대학원 한림대대학원 한동대 현대자동차 한겨레신문 기아자동차 농협중앙회 등 내로라하는 기관및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강의를 요청해 온 한국도로공사 경상북도 인천운전면허시험장 육군통신학교 등 20여개 기관들에는 별도 홍보요원을 파견했다.

또 서울 중구청과 강북구청 안산시청 등 지자체를 비롯 대구경찰청 의정부경찰서 조달청 병무청 등에는 철도청 관계자를 보내기 어려워 해당자료를 대신 발송해 놓은 상태다.

특히 지난 6월 공공부문 경영혁신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특강요청이 폭주하고 있다.

정 청장은 "경영혁신은 캠페인이나 운동차원이 아닌 업무프로세스의 과학적 개선을 통한 구체적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기관이든 경영혁신은 확고한 목표와 전략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며 "철도가 단순한 수송수단에 그치지 않고 IT기술을 활용한 e비즈니스 개발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통한 국제화 전략 △고속철과 일반철을 연계해 전국을 3시간대에 잇는 속도경쟁력 확보등을 통해 장차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고객중심경영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