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생활잔상 꿰어 맞추기 .. 송경혜씨 '지움과 발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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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의 사연을 추상작업으로 표현해온 송경혜씨가 11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일곱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타이틀은 ''지움과 발견전''으로 모두 40여점이 전시중이다.
송씨의 작업은 생활의 잔상들이 숨어있는 여러 사각조각들을 캔버스라는 틀에 모아 완성해간다.
이 사각조각들은 헌옷이나 쓰다남은 천조각들로 텅빈 가방이나 조각보 같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작가는 여기에 사람들의 사연이 담겨있다고 믿는다.
이들을 일정한 단위로 잘라 캔버스에 얹은 다음 물감으로 덮는데 이때 물감은 일종의 부착제기능을 한다.
작가는 반복해서 칠하고 지우고 벗겨내는 과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를 무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조그만 사각형들은 덧칠하고 다시 긁어낸 자국으로 인해 먼저 칠한 바탕색들이 군데군데 드러나 있다.
은회색이나 주황색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작품들은 언뜻보면 오래된 벽돌담을 떠올리게 한다.
출품작들은 1백호나 1백50호짜리 대작들이 많으며 대부분 모노크롬계열로 채색돼 작가가 감정을 극도로 절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층 전시장에는 검은색으로 처리했거나 바둑판 문양을 넣은 가방들이 철롯길을 연상시키듯 한 방향을 향해 설치돼있다.
바둑판 문양같은 작업은 색채의 변화가 있어 삶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송씨는 이화여대 미대와 미국 하트포드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컬럼비아대학에서 미술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여대교수로 재직중이다.
(02)720-5114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
전시타이틀은 ''지움과 발견전''으로 모두 40여점이 전시중이다.
송씨의 작업은 생활의 잔상들이 숨어있는 여러 사각조각들을 캔버스라는 틀에 모아 완성해간다.
이 사각조각들은 헌옷이나 쓰다남은 천조각들로 텅빈 가방이나 조각보 같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작가는 여기에 사람들의 사연이 담겨있다고 믿는다.
이들을 일정한 단위로 잘라 캔버스에 얹은 다음 물감으로 덮는데 이때 물감은 일종의 부착제기능을 한다.
작가는 반복해서 칠하고 지우고 벗겨내는 과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를 무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조그만 사각형들은 덧칠하고 다시 긁어낸 자국으로 인해 먼저 칠한 바탕색들이 군데군데 드러나 있다.
은회색이나 주황색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작품들은 언뜻보면 오래된 벽돌담을 떠올리게 한다.
출품작들은 1백호나 1백50호짜리 대작들이 많으며 대부분 모노크롬계열로 채색돼 작가가 감정을 극도로 절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층 전시장에는 검은색으로 처리했거나 바둑판 문양을 넣은 가방들이 철롯길을 연상시키듯 한 방향을 향해 설치돼있다.
바둑판 문양같은 작업은 색채의 변화가 있어 삶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송씨는 이화여대 미대와 미국 하트포드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컬럼비아대학에서 미술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여대교수로 재직중이다.
(02)720-5114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