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국내 보험회사로는 최초로 중국 보험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19일 중국으로부터 중국보험시장 영업에 관한 내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주룽지 중국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 보험사 1개사가 중국에서 보험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외국보험사에 영업인가를 내줄 때 △해당 보험업종 경력 30년이상 △자산규모 50억달러 이상 △대표사무소 설립후 2년 경과 등을 따지는데 삼성화재가 이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중국은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위해 ''1국가 1사주의''를 원칙으로 자국의 보험시장을 외국에 개방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AIG, 독일의 알리안츠, 네덜란드의 ING 등 외국계 보험사들이 중국내에서 영업중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95년에 베이징사무소를, 96년에 상하이사무소를 열었다.

삼성화재는 중국보험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으면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 전환하고 중국 영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대한 보험서비스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재산 및 배상책임에 대한 위험을 관리하고, 중국주재 한국인에 대한 재산 및 신체상해 보험을 팔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