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9일 현대중공업의 무보증회사채 및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을 워치 리스트(watch list)에 등록하고 등급 상향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지난 98년 11월부터 기업의 신용상태에 변동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등급변동을 검토중이라는 사실을 워치 리스트를 통해 외부에 공시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평가의견에서 현대중공업이 그룹의 유동성문제가 발생한 이후 계열사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과 신규 지급보증을 거의 중단했고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을 상대로 대납금 소송을 제기하는 등 독자적인 경영노선을 구축하면서 재무리스크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영업부문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신용등급 상향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