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저녁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3차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을 위한 비공식 만찬을 주최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들의 방한을 환영하고 20일부터 시작되는 정상회의 일정과 진행방식을 설명했다.

또 참가국 정상들과 함께 회의 진행을 원만하게 하기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을 위한 이한동 국무총리 주최 환영 리셉션이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 리셉션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주룽지 중국 국무원총리, 모리 요시로 일본총리등 아시아 10개국 정상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등 유럽연합(EU)15개국 정상및 로마노 프로디 EU집행위원회 위원장등이 참석했다.

또 국내외 주요 인사로는 이만섭 국회의장 최종영 대법원장,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과 각 부처 장관을 비롯해 정재계, 언론 문화 예술계 인사들과 주한 외교사절,아시아 유럽재단, 아시아 유럽 비즈니스포럼및 아시아 유럽 비전그룹 관계자 등 6백여명이 참석했다.

ASEM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원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 리셉션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들은 "ASEM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코엑스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IMC)는 19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내.외신기자들의 취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총면적 7천5백평방m의 크기를 자랑하는 미디어센터는 이날부터 취재를 신청한 내.외신기자들을 위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ASEM 준비기획단은 내신 1천3백60여명, 외신 6백40여명 등 총 2천여명의 각국 기자들이 취재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주최국인 한국이 1천3백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1백93명) 프랑스(76명) 스페인(64명) 등의 순이었다.

ASEM 비회원국인 미국은 73명이 등록을 마쳤다.

하루 24시간 운영되는 미디어센터는 오는 21일 오후 3시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미디어센터는 취재기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 시스템이 완비된 부스 등 하드웨어는 물론 대회를 전후한 언론 브리핑,행사별 풀 취재단 구성 방안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세부계획도 마련해 놓았다.

아셈준비단은 미디어센터 옆에 기자단 식당을 마련,한식과 양식 스낵류 등 모두 9가지 메뉴를 갖추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2시간동안 음식을 제공한다.


<>.내.외신 기자들로 붐빈 미디어센터 주변에는 아셈회의 기간동안 홍보효과를 노린 각종 부스들이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기자단 식당 앞에 한국우수전통식품관을 설치,한과 인삼제품 전통차 등을 시식하는 자리를 마련해 특히 외신기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2010년 여수세계엑스포 유치추진위원회도 홍보부스를 세우고 전단과 배지를 나눠주며 유치 목적을 알리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추진위원회의 전우진(35)씨는 "아셈회의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여수세계엑스포의 정신과 배경 등을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관광공사,2001년 경기도 세계도자기엑스포 준비단 등도 멀티비전과 대형화보로 부스를 꾸미고 홍보에 나섰다.

<>.아셈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주변은 경찰의 삼엄한 통제로 마치 계엄령을 방불케 했다.

경찰은 경호인원 외에도 무려 1백30개 중대병력을 동원,행사장 주변을 3중으로 에워싸 물샐 틈 없는 경비를 폈다.

코엑스 내부에도 헬멧과 방패로 중무장한 경찰이 대거 투입돼 시위현장을 연상케 했다.

그러나 지나친 검색으로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안전도 중요하지만 검색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사기도 했다.

각국 정상의 안전을 위해 코엑스 인근 도로도 차단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삼성로타리 방면 영동대로 8차로가 전면 통제된 것을 비롯 코엑스를 둘러싼 도로가 일제히 통제됐다.

<>.국내 사정으로 한때 회의 참여가 불투명했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러나 당초 블레어 총리와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쉐리 블레어 여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블레어 총리는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연이어 터지자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입국장을 통과했다.

ASEM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