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특수를 겨냥해 발빠르게 ''아셈'' 상호를 사용하는 회사나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셈회의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는 이른바 ''아셈 상점''들이 즐비하다.

먼저 코엑스(COEX) 몰에는 국내최대 모델숍을 지향한다는 아셈 하비가 지난 5월부터 문을 열었으며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에는 아셈 미용실이 있다.

뿐만아니라 주변에는 아셈 노래천국,아셈 사우나가 들어섰다.

아셈회의장 뒤편의 ''아셈길''에는 아셈횟집,아셈 마트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아셈 한의원도 등장했다.

또 회의장옆 봉은사 로터리 주변에는 아셈 초콜릿 커피숍,아셈 클럽,아셈 불타는 소금구이 등이 아셈을 기념하고 있다.

아셈 회의장에서 거리가 다소 떨어진 곳에도 아셈의 위력은 미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에는 농축산물 무역을 주업으로 하는 아셈코리아가 있으며 동작구 본동에도 건강 도매식품 업체인 ㈜아셈이 있다.

경기 인천 지역에서도 아셈이란 상호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도 파주에는 경양식음식점인 아셈이,평택에는 전자관 제조업체인 아셈테크가 문을 열었다.

인천에는 무역업을 하는 아셈이란 회사와 반도체 제조업체인 아셈이 똑같이 아셈이라는 이름의 간판을 내걸고 있다.

한편 아셈 회의장 바로 옆에 자리잡은 현대백화점도 외국인 쇼핑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아셈을 상호로 사용하는 상점과 기업이 많은 것은 아셈의 인지도가 높아 상호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