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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라운지] 섬유의 보석 '캐시미어', 가볍고 포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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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천년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과 유명 브랜드들이 선택한 밀레니엄 소재는 무엇일까.

    바로 "섬유의 보석"으로 불리는 캐시미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헬무트 랭,알렉산더 맥퀸 등 디자이너들과 루이비통 셀린느 페라가모 등 고급 브랜드들은 이미 지난 봄 컬렉션부터 캐시미어 제품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또 엔필 발렌타인 TSE 등 전문 캐시미어 브랜드들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유럽인들에게는 캐시미어 옷을 입는 것이 콩코드를 타고 여행하는 것 또는 캐비어(철갑상어알)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걸치는 것과 비교될 정도로 호사스러운 삶을 대변하는 섬유다.

    살갗에 와닿는 부드러운 감촉과 무게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의 가벼움과 포근함….

    캐시미어의 특성은 어떤 첨단과학소재로도 흉내내지 못한다.

    또 모직옷은 원사의 길이가 짧고 꼬임이 단단하지 않아 몇번 입지 않아도 보풀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캐시미어는 실이 길고 접합이 단단해 보풀이 덜 생긴다.

    원래 캐시미어는 중국과 몽골의 산악지대 캐시미어 산양으로부터 얻어졌다.

    일교차가 심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사는 산양의 털 중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턱아래부터 배사이의 솜털이 원료가 된다.

    이 산양의 수명은 7년 정도.

    그나마 세살이 돼야 털을 구할 수 있고 채취기간도 일년에 한차례(겨울이 지난 직후인 4∼5월)로 한정돼 있다.

    보통 캐시미어 스웨터 한 벌에 5∼7마리,코트 한 벌을 만드는데 24마리 정도의 털이 소요된다.

    캐시미어를 가장 먼저 입은 사람들은 중앙아시아의 왕족들이라고 전해진다.

    실크로드를 통해 캐시미어를 접한 유럽인들은 그 수요가 늘어나자 영국과 뉴질랜드 등지에서 산양을 키워 봤지만 몽골고원과 고비사막의 산양만큼 좋은 원사를 얻지 못했다.

    산양이 자라는 환경이 혹독할수록 겨울의 추위가 심하면 심할수록 더 좋은 캐시미어가 생산되기 때문이다

    최상의 캐시미어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원료 채취에 이어 실과 원단을 만드는 최고의 기술이 받쳐줘야 한다.

    산양의 털을 천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보통 40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매우 섬세한 섬유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단계에서 사람 손을 필요로 한다.

    특히 중세시대부터 50여가지 색실로 타탄체크를 만든 솜씨에서 알 수 있듯 스코틀랜드인들이 방적에서 편물 직조 마무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캐시미어를 다루는 특별한 기술이 있음을 인정받고 있다.

    ''캐시미어,메이드 인 스코틀랜드''가 최고의 소재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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