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서 ''고급 쌀''의 인기가 높다.

전국 60여개 슈퍼마켓을 운영중인 LG유통에 따르면 올해(1∼9월) 수도권 점포에서 고급쌀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최고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명 ''프리미엄급'' 쌀로 불리는 고급쌀의 대표주자는 여주쌀 및 이천쌀.이들 쌀의 판매가는 20㎏에 5만3천∼5만6천원으로 일반 쌀에 비해 15∼20% 정도 비싸다.

여주쌀의 경우 지난 9개월간 10㎏들이 2만3천여부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95%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천쌀 역시 20㎏들이 2만4천여부대가 소비돼 판매량이 96%정도 늘었다.

반면 무량쌀 상록수쌀 등 일반쌀의 판매 신장률은 각각 18%,마이너스 8%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조금 늘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통의 장인수 과장은 "가구당 쌀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쌀을 기호식품처럼 여기는 가정이 늘고있다"며 "이에따라 쌀 품질을 우선시하는 소비풍토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