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거주자들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향후 경기도 매우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9월 소비자 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가계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0.0으로 전달보다 16.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작년 1월 78.6이후 20개월만에 최저치다.

소비자평가지수가 100에 못미치면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가 늘였다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6개월 후의 소비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8월 102.2에서 90.9로 낮아져 98년 12월 86.7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소득의 많고 적음을 떠나 모든 계층이 6개월 후에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전달에는 1백만원 미만 소득계층을 제외하고 전 계층이 소비를 늘리겠다고 응답했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 102.8에서 77.6으로 급락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