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를 상대로 한 산자위의 20일 국감에서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무연탄 등 대북에너지 교류사업 방안이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민주당 이근진 의원은 정부비축탄중 일부 무상지원과 재고탄의 물물교환식 교역, 남북 합영.합작 연탄공장 설치, 북한내 광산개발 참여 등 3단계 대북 무연탄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같은 당 김택기 의원은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개성에 연탄공장을 건설해야 한다"며 하루 55만개의 연탄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 위해 3백50만평의 공장부지와 52억원의 시설비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반면 자민련 오장섭 의원은 "상황변화에 따른 투자위험성이 상존하고 있고 막대한 시설투자비에 대한 회수기간이 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신중론을 개진했다.

이에대해 이병길 석탄공사 사장은 답변을 통해 무연탄의 ''선 원조 후 교역'' 입장을 밝혔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