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정상들은 20일 열린 사회·문화분야 회의에서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공동으로 제안한 ''ASEM 장학사업''을 승인했다.
ASEM 장학사업은 교육교류를 통해 두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업이다.
특히 유럽지역 내 아시아 출신 유학생은 약 17만명에 이르는 반면 아시아지역 내 유럽출신 유학생은 6천여명에 불과해 두 지역간 균형적인 교육교류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지난해 말 현재 유럽지역 내 한국출신 유학생수는 북미지역 한국 유학생수의 20%에 불과한 1천여명 수준이다.
한국내 유럽출신 유학생 역시 1천여명에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6월 교육사업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에 장학사업 공동제안 의사를 타진했고 장학사업을 구상 중이던 프랑스측도 흔쾌히 동의했다.
이어 9월 서울에서 열린 ASEM 고위관리회의에서 장학사업을 이번 정상회의 기간 승인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장학사업 기금은 약 2천5백만달러로 정했고 제안국인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각각 2백50만달러씩 부담키로 했다.
교류 범위는 대학생과 교수,초·중등교사 등이며 아시아와 유럽이 5년동안 각각 2천1백50명씩,총 4천3백명을 상대지역에 파견한다.
교류대상자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1년에 두 차례씩 선정하며 장학사업 사무국은 서울에 두기로 합의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