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청동기시대 천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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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도는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다.
고구려에는 돌에 새긴 천문도가 있었지만 나라가 망한뒤 없어져 버리고 그 인본(印本) 한 장이 조선의 태조 이성계에게 전해졌다.
태조는 권근(權近)을 비롯한 11명의 학자들에게 이 천문도의 일부 오차만 교정하게 한 뒤 돌에 새기도록 했다.
1395년 완성된 이 석각 천문도가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보물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이다.
모두 1천4백63개의 별이 새겨진 천문도는 1247년 남송(南宋) 때 만든 ''소주석각천문도'' 다음으로 오래된 보물이다.
우리나라의 천문관측기술은 이미 삼국시대에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고구려인들은 별자리를 무덤속의 천상세계를 꾸미는 중요한 소재로 삼기도 했다.
고구려 고분 가운데 평양 진파리 4호분에서는 별을 밝기에 따라 6등급으로 나누어 놓고 있어 높은 천문관측 수준을 엿볼수 있게 한다.
98년 일본 나라(奈良)의 1천3백년전 기토라 고분에서 발견된 성수도(星宿圖)를 컴퓨터로 분석한 결과 평양부근이 관측위치라는 결론이 나오자 무덤주인이 고구려인 아니면 고구려인의 작품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했던 것도 고구려의 천문학 수준과 무관치 않다.
지난 20일 충남대에서 열린 한국천문학회 학술발표회에서는 78년 충북 청원 ''아득이 고인돌''에서 출토된 돌판이 2천5백여년전 청동기시대의 별자리를 그린 천문도라는 한 천문학자의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함남 지석리 고인돌에 새겨진 별자리와도 비슷하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이미 4~5년전에 고인돌 별자리 연구논문이 나왔다.
문화재청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고인돌은 남한 2만6천3백50기,북한 3천1백60기로 2만9천5백10기나 된다.
우리는 고인돌의 나라인 셈이다.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 우리 고인돌을 신청한 것도 그 때문이다.
남북한 학자들의 학술교류나 공동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세계학계의 공인을 받을만한 성공적인 연구결과가 나올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고구려에는 돌에 새긴 천문도가 있었지만 나라가 망한뒤 없어져 버리고 그 인본(印本) 한 장이 조선의 태조 이성계에게 전해졌다.
태조는 권근(權近)을 비롯한 11명의 학자들에게 이 천문도의 일부 오차만 교정하게 한 뒤 돌에 새기도록 했다.
1395년 완성된 이 석각 천문도가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보물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이다.
모두 1천4백63개의 별이 새겨진 천문도는 1247년 남송(南宋) 때 만든 ''소주석각천문도'' 다음으로 오래된 보물이다.
우리나라의 천문관측기술은 이미 삼국시대에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고구려인들은 별자리를 무덤속의 천상세계를 꾸미는 중요한 소재로 삼기도 했다.
고구려 고분 가운데 평양 진파리 4호분에서는 별을 밝기에 따라 6등급으로 나누어 놓고 있어 높은 천문관측 수준을 엿볼수 있게 한다.
98년 일본 나라(奈良)의 1천3백년전 기토라 고분에서 발견된 성수도(星宿圖)를 컴퓨터로 분석한 결과 평양부근이 관측위치라는 결론이 나오자 무덤주인이 고구려인 아니면 고구려인의 작품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했던 것도 고구려의 천문학 수준과 무관치 않다.
지난 20일 충남대에서 열린 한국천문학회 학술발표회에서는 78년 충북 청원 ''아득이 고인돌''에서 출토된 돌판이 2천5백여년전 청동기시대의 별자리를 그린 천문도라는 한 천문학자의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함남 지석리 고인돌에 새겨진 별자리와도 비슷하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이미 4~5년전에 고인돌 별자리 연구논문이 나왔다.
문화재청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고인돌은 남한 2만6천3백50기,북한 3천1백60기로 2만9천5백10기나 된다.
우리는 고인돌의 나라인 셈이다.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 우리 고인돌을 신청한 것도 그 때문이다.
남북한 학자들의 학술교류나 공동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세계학계의 공인을 받을만한 성공적인 연구결과가 나올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