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들의 영업활동이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금융기관들에 비해 수도권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은행과 보험 증권 투신 종합금융 상호신용금고 등은 전체 여.수신의 40∼50%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 미국 일본에 비해 수도권 편중도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수신의 경우 국내 2만2천9백59개 금융기관 점포들은 전체 수신액(약9백33조원)의 55.7%(5백19조원)를 수도권에서 거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신 편중은 일본(27.2%) 미국(18.5%)보다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업종별로는 22개 일반은행과 9개 종금사의 수도권 수신 비중이 각각 전체의 68.4%, 94.2%를 차지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