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23일 새벽 평양에 도착, 2박3일간의 공식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방북기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 북한 지도자들과 만나 미사일, 테러지원국 해제, 핵개발 문제 등 북미 양국간 현안을 논의한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도 하게 된다.

김정일 위원장과는 언제 만날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24일 오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 방문을 마치고 25일 오전 서울을 방문,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웬디 셔먼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22일"올브라이트 장관의 평양방문이 성과를 거둔다면 클린턴 대통령의 남북한 동시방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셔먼 조정관은 이날 올브라이트 장관을 수행해 평양으로 가는도중 기내 브리핑에서 "일이 잘 풀리면 클린턴 대통령이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변하고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http://bjGlobal.com